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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대담

입시 공화국 대한민국, 미래 교육은 어디로 가야 할까?

by 2020원더아재 2024.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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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계일보에서 단독으로 시리즈 기사를 내고 있는 '입시N년생' 기사를 보고 대한민국 교육, 그중에서도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입시 위주의 교육이 가져오는 문제점과 글로벌 국가들의 바람직한 교육 사례를 비교하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교육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부분이지만, 과연 지금의 대한민국 교육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을까요?


1. 대한민국의 입시 경쟁, 그 끝은 어디인가?

한국 교육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단어가 바로 입시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아니 그 전부터 입시에 대한 압박은 시작되고,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 입시로 이어지는 긴 여정은 부모와 학생 모두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줍니다. 사교육비의 압박도 함께

① 4세부터 시작되는 ‘입시 전쟁’

기사에 나온 서초구의 한 영어 유치원 사례를 보겠습니다.
4세 아이들이 영어 레벨테스트를 준비하며 학원과 과외를 병행하고 있다네요. 월 300만 원이 넘는 학원비를 감당하며 부모들은 아이를 ‘영재반’에 넣기 위해 경쟁합니다.
그 결과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과도한 학습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입시 N년생으로 살아갑니다. 개인적인 감정으로 '끔찍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입시공화국 이미지 출처 : 세계일보

② 대치동 학원가, ‘똘똘이약’의 유혹

강남 3구를 중심으로 ADHD 치료제, 이른바 **‘공부 잘하는 약’**이 남용되고 있다는 이야기도 충격적입니다.
학생들은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약을 복용하고, 심지어 약물과 커피를 섞어 먹으며 밤새 공부합니다.
이 약물의 부작용으로 불면증, 우울증, 심지어 자살 충동까지 보고되었지만, 학부모와 학생들은 경쟁에서 뒤처질까 봐 끊을 수 없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는 소식입니다.

③ 강남 3구 학생들의 정신건강 위기

서울 강남·서초·송파 지역의 아동·청소년 중 우울증과 불안 장애를 겪는 비율은 다른 지역보다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성적이 떨어지면 실패자라는 낙인이 찍힐까 두렵다.”
“친구와의 경쟁에서 뒤처지면 사회에서 도태될까 무섭다.”
학생들은 이런 불안감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2. 입시 경쟁의 근본 원인: 대학 서열화

전문가들은 한국 교육의 문제를 대학 서열화에서 찾습니다.

① SKY 중심의 줄 세우기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SKY)가 최종 목표로 여겨지며, 지방 대학이나 전문대는 상대적으로 가치가 낮게 평가하며 인생의 레벨 자체를 대학 진학에서 이미 정해버리는 그릇된 인식이 만연합니다.


학생들은 입시를 위해 끊임없이 경쟁하고, 이 과정에서 공교육은 무너지고 사교육 시장만 커지고 있습니다. 수백억원 대의 돈을 번 소위 일타 강사들이 득세하고 거대 자본을 굴리는 학원들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 한복판에 한국의 모 학원 그룹의 빌딩이 서 있는 걸 보고는 충격이..

② 대학별 차별화 부족

해외 대학들은 전공별 강점과 특성을 중심으로 학생들을 모집합니다.
반면 한국 대학은 서열에만 집중해, 모든 학생이 한 가지 기준으로 평가받는 구조입니다. 이런 획일적인 평가 방식은 학생들의 다양성을 무시하고, 모두를 같은 틀에 맞추려 합니다.

 

고교 입시 경쟁


3. 글로벌 교육 사례: 우리가 배울 점

① 미국: 다양성과 개별성을 존중하는 입시

미국 대학은 단순히 시험 점수만으로 학생을 평가하지 않습니다.
학생의 동아리 활동, 리더십, 개인적인 스토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학생의 잠재력과 기여도를 중심으로 선발합니다.
예를 들어, 하버드대는 점수가 높지 않아도 학생의 배경, 노력, 성장 가능성을 보고 입학을 결정합니다.

② 영국: 전공 특성을 중시하는 입시

영국 대학들은 전공별 강점을 중심으로 학생을 모집합니다.
옥스퍼드와 케임브리지 외에도 다양한 명문대학이 존재하며, 학생들은 자신이 관심 있는 전공과 대학을 선택합니다.
프랑스처럼 대학 서열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은 다양한 선택지를 가지고 진로를 고민합니다. 또한 우리의 수능 시험 같은 A레벨 테스트를 보는 영국 학생들은 재시험도 볼 수 있고 창의성과 글쓰기 능력이 요구되는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과 영국의 시험 비교

③ 프랑스: 보편적 교육의 실현

프랑스에서는 절대 평가보충 교육 중심의 사교육이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학생들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입시 경쟁보다는 개개인의 성장과 안정감을 중시합니다.

또한 모든 대학이 동등한 위치에 있고 학비가 무료이거나 저렴합니다.


4.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

① 절대 평가 도입

상대 평가가 아닌 절대 평가를 통해 학생들이 서로를 경쟁자가 아닌 협력자로 볼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시험 빈도를 줄이고, 학생들이 자기 자신과의 경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② 대학 서열화 완화

정부는 지방 대학과 전문 대학을 지원해, 모든 대학이 특성과 강점을 살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SKY만이 아닌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할 때, 학생들은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중심으로 진로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를 프랑스식으로 각 지역마다 설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③ 교육의 다양성과 개별성 존중

학생들이 획일적인 틀에 갇히지 않고, 각자 가진 재능과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동아리, 프로젝트 중심의 학습, 리더십 경험 등 다양한 평가 지표를 마련해야 합니다. 

이런 마당에 현재 교육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AIDT, 소위 AI 교과서에 대한 현장의 불신과 우려가 점차 커져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 잘 맞추기 스킬 외에는 함께 토론하거나 협력하며 진행할 수 있는 수업도구가 아닌 초개인화 맞춤형 학습만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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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입시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의 입시 중심 교육은 아이들에게 지나친 스트레스와 불안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행복하기 위해 공부하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의 적성과 흥미를 발견하고,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데 초점을 맞춘 교육 체제로 변화해야 합니다.
미래 세대가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고민하고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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