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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왜 이럴 과학?

외로움과 뇌건강: 하루의 외로움도 뇌에 영향을 준다?

by 2020원더아재 2024.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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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가 무심코 넘길 수 있는 '외로움'이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이야기해 보려 해요. 특히,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건강노화센터의 연구를 통해 밝혀진 흥미로운 결과를 바탕으로 외로움과 인지 기능 저하의 관계를 깊이 있게 알아보겠습니다.
 

이미지 출처 : 복지 뉴

하루의 외로움, 뇌에 미치는 영향은?

먼저 놀라운 연구 결과 하나부터 시작해볼게요.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팀은 단 하루 동안 느낀 외로움조차도 뇌의 인지 기능을 즉각적으로 저하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 연구의 핵심은 바로 '즉각성'이에요. 이전까지는 외로움이 장기적으로 축적되어야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고 여겨졌는데, 이 연구는 단 하루만으로도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줬어요. 무섭네요.
 
노인들의 외로움과 인지 기능을 연구한 이 논문에 따르면, 외로움을 느끼는 날과 그 다음날 인지 기능이 평소보다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인지 저하가 다시 외로움을 증가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한다는 거예요.
 

이미지 출처 : 동아 사이언스

연구는 어떻게 이루어졌을까?

이 연구는 '아인스타인 노화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뉴욕시 브롱크스 지역에 거주하는 70~90세 성인 313명이 참여했는데요.

  • 스마트폰 활용: 참여자들은 매일 5번씩 스마트폰으로 외로움 정도를 기록하고 간단한 인지 테스트를 수행했어요.
  • 14일간의 데이터: 연구팀은 14일 동안의 데이터를 통해 외로움과 인지 저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하루 동안 외로움을 느끼는 즉시, 그날과 그다음 날 인지 기능이 떨어졌어요. 이는 노인들이 외로움을 느끼면 뇌가 스트레스를 받고, 그 결과 인지 능력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외로움과 인지 저하, 그 연결고리는 무엇일까?

1. 스트레스와 뇌 기능의 관계

외로움은 단순히 감정적인 문제가 아니라, 뇌에 스트레스 신호를 보내는 주요 요인입니다.

  • 외로움은 신체적으로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이 스트레스는 뇌의 인지적 수행 능력을 감소시켜요.
  • 스트레스 호르몬의 과도한 분비는 뇌의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해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2. 사회적 관계의 중요성

사회적 연결은 우리의 뇌를 활발하게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 노인들이 가족,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대화를 나눌 때 뇌의 보상 시스템이 활성화됩니다.
  • 반대로, 사회적 고립은 외로움을 가중시키고 인지 저하를 가속화합니다.

3. 외로움과 인지 저하의 악순환

이 연구는 외로움과 인지 저하가 서로를 강화하는 악순환을 만든다고 강조합니다.

  • 외로움 → 인지 저하 → 더 많은 외로움 → 더 심각한 인지 저하
  • 이런 순환이 반복되면서 장기적으로 뇌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외로움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 얼마나 심각할까?

연구 공동 저자인 제니퍼 그레이엄-잉글랜드 교수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하루 단위로 보면 외로움과 인지 저하의 관계가 크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작은 차이가 누적되면서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즉, 외로움이 한 번 찾아왔다고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외로움을 느낀다면 뇌 기능에 장기적인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중독자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편으로 대두되는 문제가 요즘 스마트폰을 끼고 사는 잘파(Zalpha) 세대가 젋은 치매 발병률이 매우 높을 것이라는 염려가 나오는 것도 과언이 아니겠죠.
 

이미지 출처 : 의학 신문

외로움을 줄이기 위한 실천 방법

1. 작은 대화부터 시작하세요

노인들이 외로움을 느낄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입니다.

  • 친구나 이웃에게 안부 전화를 하거나 마주치는 사람들과 잡담을 나눠보세요.
  • 간단한 대화만으로도 외로움의 강도가 눈에 띄게 줄어들 수 있어요.
  • 우리나라 지자체에서는 노인들에게 말벗을 해주는 기능을 가진 로봇을 보급하는 사업도 진행중이죠. (성능이 좀 구리긴 하지만..) 한 예시로 일본 소니 社의 아이보(로봇 반려견)도 있죠.
일본의 초고령사회로 인해 단종 후로도 꽤나 오래가는 전자제품이 되었다. 90년대부터 본격적인 고령화가 시작된 일본에서는 혼자 있기엔 외롭지만 애완동물조차 키울 수 없는 환경에 사는 독거노인들이 아이보를 구입해 10년 넘게 아이보와 같이 생활한 것이다. 아이보의 공식 사후지원마저 끊겨 수리가 힘들어진 뒤로는 아이보가 고장이 나면 정말로 반려동물을 잃은 것처럼 장례식을 치러주기도 했다.

2. 규칙적인 사회적 활동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동네 모임, 취미 동호회, 자원봉사 등에 참여하면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어요.
  • 젊은 세대는 노인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지며 그들에게 활력을 줄 수 있습니다.
  • 작은 소일거리라도 사회 구성원으로서 참여해 활동하며 활력과 만족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3. 기술 활용

스마트폰과 같은 기술을 활용해 온라인에서 사람들과 교류할 수도 있습니다.

  • 영상 통화, SNS를 통해 소통하는 것도 외로움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일시적이겠지만..
  • 최근 한양대 모 교수로 인한 국가적 민폐 사업이 되긴 했습니다만, 국민 정신건강 부문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활성화를 통해 디지털 치료제 개발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4. 정신적·신체적 건강 관리

외로움을 느끼면 신체 활동을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간단한 산책이나 요가 같은 운동은 뇌에 긍정적인 자극을 줄 수 있어요.
  • 규칙적인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도 중요합니다.

젊은 세대가 할 수 있는 일은?

젊은 세대도 외로운 노인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 주말마다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연락하거나 방문해 보세요.
  • 함께 시간을 보내며 소소한 일상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외로움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은 단순히 노인들의 문제만이 아니라, 초고령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입니다.


결론: 외로움, 하루라도 가볍게 보지 마세요!

이미지 출처 : 디지털 투데

 
외로움은 단순히 감정적인 불편함을 넘어서 우리의 뇌 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노인들이 외로움을 느낄 때 나타나는 인지 저하 현상은 하루 안에 시작될 정도로 즉각적입니다.
 
하지만 외로움을 줄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도 많습니다. 작은 대화, 사회적 활동, 규칙적인 신체 활동 등은 모두 뇌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여러분도 외로운 노인들을 위해 오늘 한 번 다가가 보세요. 그들의 하루뿐만 아니라 남은 인생까지 더 밝고 건강하게 만들어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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