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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왜 이럴 과학?

저출산? 비혼? 과학적 관점에서 보는 요즘 연애도 안 하는 이유 5가지

by 2020원더아재 2024.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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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출산율 0.78명! ㄷㄷ

 

대한민국 출산율 (출처 : 구글)

 

요즘 많은 분들이 연애, 결혼, 출산 등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지만 정작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은 점점 줄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결혼적령기를 막 넘기고 있는 MZ세대를 넘어 이제 새로 진입하는 잘파 세대는 그 현상이 더 뚜렷해질거란 예측이 대부분인데요. 여러분은 이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늘은 과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왜 현대인들은 연애를 안 할까?"라는 주제를 깊이 파헤쳐 보려고 해요.

 

저출산, 비혼, 비연애 같은 사회적 트렌드의 원인을 과학적이고 문화적인 시각에서 분석한 결과, 특히 흥미로운 5가지 이유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여러분도 "요즘 사람들이 연애를 기피하는 진짜 이유"를 이해하게 될 거예요.


1. 테스토스테론 감소: 연애와 성욕의 과학적 관계

연애와 관련된 가장 근본적인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성욕이죠. 그런데 요즘 들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평균 수치가 1980년대 이후로 매년 1%씩 감소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우스갯소리인지 모르겠으나 조선 시대 이후 성관계를 가장 하지 않는 세대가 최근의 2~30대라고 하는 보도도 있었지요. 

 

예전에는 결혼 적령기의 사람들이 연애와 결혼을 통해 자연스럽게 가족을 이루곤 했어요. (그리고 많이 낳았죠)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과학적으로 접근해 보면 테스토스테론 감소가 성욕 저하와 연결되면서 연애와 결혼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약해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 현상의 원인으로는 서구화 된 라이프 스타일과 디지털 전환이 접목되면서 비만 증가, 운동 부족, 햇빛 노출 감소 등이 꼽히는데요. 예전에는 육체노동이나 활동적인 일상이 테스토스테론을 자연스럽게 높여주었지만, 지금은 컴퓨터 앞에서 시간을 보내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호르몬 수치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군요.

 

특히 남성의 경우 결혼하거나 아이를 낳으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급격히 떨어진다는 점도 흥미로운 포인트예요. 이는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성공 사다리를 어떻게든 부여잡으려는 특유의 대한민국 사회적 스트레스가 테스토스테론 대신 옥시토신(사회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호르몬)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2. 스마트폰과 디지털 시대의 자극 과잉

스마트폰 중독 (출처 : 중앙일보 헬스미디어)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전 세계가 손 안에 들어오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이 편리함이 연애와는 어떻게 연결될까요?

 

사람들은 더 이상 일상적인 자극에 반응하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 스마트폰 속 SNS와 동영상 플랫폼에서는 이미 재미있고 흥미로운 콘텐츠가 넘쳐나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대화를 시도하고, 감정을 교류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스마트폰만큼 재미있지 않다고 느끼는 거예요.

 

이로 인해 현실에서 사람을 만나는 대신,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소비하며 시간을 보내는 경향이 생겼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혼자 살아도 불편함이 전혀 없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비혼주의가 확산되는 추세하고 합니다.


3. '손해 보기 싫어' 심리와 수직적 연애 경쟁

"연애는 손해다"라는 인식도 현대인들이 연애를 꺼리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연애는 상대방에게 시간, 돈, 감정을 투자해야 하는 일이잖아요. 하지만 2~30대의 젊은이들은 손해 보기를 극도로 싫어합니다. 오히려 나에게 투자하려는 성향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게다가 연애라는 것이 본질적으로 수직적인 경쟁이라는 점도 문제예요.


예를 들어, 외모나 재력 같은 불공정한 경쟁 요소가 연애에서 큰 역할을 하다 보니, "난 이런 경쟁에서 지기 싫다"는 심리가 강해진 것이죠. 

 

아래 관련 글을 일전에 포스팅하기도 했지만 결혼정보회사의 등급표를 보면 정말 패배주의자가 된 것 같은 상실감이 자연스레 들기 마련이거든요. 결혼은 성공한 사람, 잘 난 사람만 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게 하는 개인적으로는 안좋은 지표인 것 같습니다.(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성혼하신 분들에겐 죄송..)

 

2024.11.23 - [지식창고] - 결혼정보회사의 비밀, 당신의 등급은 무엇일까?

 

결혼정보회사의 비밀, 당신의 등급은 무엇일까?

결혼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고 계신가요? '결혼정보회사'(줄여서 결정사)라는 단어를 들으면 여러 감정이 떠오르실 텐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선우'라는 회사가 1991년에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

wonderajae.tistory.com

 


4. 사회적 관계 스트레스와 개인주의 강화

현대 사회는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이는가?"를 의식하게 만듭니다. 특히나 체면을 중시하고 다른 사람에 대해 관심이 많은 우리나라 특유의 정서상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같은 SNS 플랫폼에서는 완벽해 보이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이 강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연애도 하나의 '과시적인 활동'으로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사람들은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 "내가 이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게 과연 나에게 이득이 될까?"라는 생각부터 하게 된다지요. 이런 과정 자체가 부담스럽게 느껴져서 아예 연애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요.

 

이미지 출처 : 구글 이미지


5. 대체 경험의 확산: 연애 예능과 가상 연애

요즘 연애 관련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시죠? '나는 솔로', '환승연애', '솔로지옥'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연애를 관찰하며 대리 만족을 느낍니다.

 

뇌과학적으로 보면, 이런 대리 경험이 실제 연애와 비슷한 감정을 유발한다고 해요. 다시 말해, 내가 직접 연애하지 않아도 충분히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다는 거죠.

 

특히 AI와 가상현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맞춤형 자극을 제공하는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실제 사람들과의 관계는 더 불필요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러다 영화 'Her'마냥 생성 AI, 안드로이드와 사랑에 빠지는 경우도 정말 일어날 수도 있겠구나..란 생각도 듭니다.


연애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렇다면 우리는 왜 연애를 해야 할까요? 한 뇌과학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랑은 우리를 변화시키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사랑은 우리를 현재의 틀에서 벗어나게 만들고,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도록 도와줍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우리는 나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기쁨을 경험할 수 있어요.

 

'어린왕자' 이야기처럼, 사랑은 서로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관계를 통해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듭니다.

 

출처 : 구글 이미지


현대 사회에서 연애와 결혼을 기피하는 이유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사회적 환경, 문화적 변화, 그리고 생물학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때문에 저출산 초고령 사회의 해법이 간단히 풀리지 않는 이유와도 맞닿아 있는 것이죠. 결혼하고 출산해도 충분히 행복하고 여유롭게 먹고 살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함에도 그게 족쇄가 된다면 2~30대 청년들에게 결혼해라, 아이 낳아라라고 자신있게 권유할 입장도 못되는 것이니까요. 

 

끝으로 연애, 결혼, 출산은 개인의 선택의 문제이므로 꼭 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사랑을 통해 얻는 그 결실의 즐거움과 성장은 우리의 삶을 훨씬 '한편으로'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는 또 하나의 선택지라는 것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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