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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

2025년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기대와 우려, 최신 진행 상황 총정리

by 2020원더아재 2024.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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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부터 대한민국 교육부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며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에 맞춘 교육 혁신을 주장하며 정책을 추진중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교육의 개인화, 효율성 증대, 교육 격차 해소 등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도입 과정에서 여러 우려와 도전 과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죠. 본 글에서는 최신 이슈와 함께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의 배경, 각계의 우려, 정부 대응, 해외 사례, 그리고 향후 과제를 살펴보겠습니다.

 


AI 디지털 교과서(AIDT) 도입 배경과 목표

교육부는 2025년부터 수학, 영어, 정보 과목을 시작으로 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고, 2028년까지 국어, 사회, 과학 등 모든 주요 과목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주요 목표

  1. 개인화된 맞춤형 학습 제공: AI 기술을 활용하여 학생 개개인의 학습 수준, 속도, 스타일에 맞춘 교육을 제공.
  2. 교육 격차 해소: 지역, 학교별 학습 환경 격차를 줄이고, 누구나 동등한 학습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
  3. 사교육 의존도 감소: 공교육의 질을 높여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추진.

인공지능 교과서 도입방안 (출처 : 동아일보)


AI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우려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대한 기대와 함께, 학계와 학부모를 비롯한 여러 전문가들로부터 다음과 같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1. 디지털 기기 사용 부작용

디지털 기기의 과도한 사용은 다음과 같은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시력 저하: 장시간 화면을 보는 학생들에게 안구 건강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큼.
  • 집중력 감소: 디지털 콘텐츠는 종이 교과서에 비해 산만한 요소가 많아 집중력을 방해할 수 있음.
  • 수면 장애: 특히 저학년 학생들에게 블루라이트의 영향을 우려.

2. 데이터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AI 디지털 교과서는 학생들의 학습 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합니다. 이에 따라 다음과 같은 우려가 있습니다:

  • 개인정보 유출: 민감한 학습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
  • 데이터 오용: 수집된 데이터가 부적절하게 사용될 위험.

3. 교육의 질과 효과성 검증 부족

AI 디지털 교과서의 학습 효과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아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학습 데이터의 신뢰성: AI가 제공하는 콘텐츠의 정확성 보장 필요.
  • 교육의 형식화: AI 시스템이 지나치게 구조화된 학습 방식을 제공할 경우 창의적 사고를 저해할 가능성.

4. 교사와 학생의 준비 부족

AI 디지털 교과서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생들의 충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 교사의 디지털 역량 부족: 교사들이 새로운 기술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데 시간이 필요.
  • 학생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부족: 일부 학생들은 디지털 학습 환경에 익숙하지 않음.

심지어 도입 4개월여 앞두고 ‘AI 디지털 교과서’ 선도학교에서는 교사 연수 중 곳곳에서 “어떻게 써요?” “펜 인식 안돼요” 등 혼란스러움을 표한다고 합니다. 또한 수업 중간중간 기기가 먹통 되기도 한다고 하네요. 


정부의 대응과 현재 진행 상황

교육부는 이러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주호,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속도 조절' 학부모 의견 청취 (출처 : 연합뉴스)

1. 단계적 도입

2025년부터 일부 학년과 과목에만 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고, 문제점을 보완하며 2028년까지 확대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자 했는데요, 최근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학부모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교육감들의 제안을 반영해 2025학년도 도입 교과목은 유지하되 2026학년도 이후 도입 교과목에 대해선 속도 조절을 하겠다고 입장 변화 방침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2. 교사 연수와 지원 강화

교육부는 교사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선도교사 연수와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교사들이 AI 디지털 교과서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3. 학생과 학부모 대상 홍보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AI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올바른 기기 사용법과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긍정적인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4. 데이터 보안 강화

학생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엄격한 데이터 관리와 보안 시스템을 도입하고,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있습니다.


해외 사례와 비교

대한민국의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은 글로벌 교육 트렌드와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해외 주요 사례는 전면적 도입 보다는 신중론에 가까운 편이기도 하고요, 북유럽 국가들의 경우는 다시 아날로그 방식으로 회귀하는 트렌드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와는 다른 길을 가네요:

  • 독일: 일부 지역과 학교에서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하고 있지만, 데이터 보안 문제로 제한적으로 사용.
  • 스웨덴, 핀란드: 디지털 학습의 부작용을 이유로 일부 학교에서 종이 교과서로 회귀하는 움직임이 있음.

이러한 사례는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충분한 검토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겠지요.


향후 과제와 전망

AI 디지털 교과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22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디지털 교육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제공)

1. 교육 효과성 검증

AI 디지털 교과서가 목표하는 개인화된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학생들의 학습 성취도를 높이는 데 얼마나 효과적인지 검증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노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입니다.:

  •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데이터 분석: AI 디지털 교과서를 사용하는 학생들의 학습 결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과성을 정기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학습 성과가 부족한 영역을 파악하고 개선책을 마련할 수 있겠습니다. 아직 학생들의 데이터가 반영되기 전이라 앞으로 어떻게 나이스 데이터와 연계되어 관리될지 면밀히 검토해가야 할 것입니다.
  • 파일럿 프로그램 확대: 현재 일부 과목과 학년에 도입 예정인 파일럿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더 많은 학생과 교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발생하는 실제 사례를 분석해야 합니다.
  • 비교 연구: 종이 교과서와 디지털 교과서를 사용하는 학생 간의 학습 성과를 비교하여 AI 디지털 교과서의 구체적인 장단점을 도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부 교사들은 AI 교과서가 도입되더라도 한동안 종이 교과서를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하죠.
  • 학습 경험 설계 강화: AI가 단순히 문제를 제공하거나 피드백을 주는 것을 넘어,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자극할 수 있는 콘텐츠로 진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민간 에듀테크 시장에 문을 열어주는 개방형 운용 방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출판사 독식 위주 정책으로는 반드시 한계가 드러나기 마련일 것입니다.

2. 디지털 격차 해소

모든 학생들이 AI 디지털 교과서를 공평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생의 광범위한 디지털 격차 문제를 해소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접근이 필요합니다:

  • 디지털 인프라 확충: 일부 농어촌 및 저소득 지역에서는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 연결 상태가 부족하여 AI 디지털 교과서의 혜택을 제대로 누릴 수 없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하여 학교 내 와이파이 설치가 완벽하게 이루어져야 하고 태블릿 PC 같은 기기 현행화도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입니다.
  • 가정 환경 지원: 학생들의 가정 환경에서 디지털 학습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보조금이나 디지털 기기 대여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합니다.
  • 평등한 접근성 보장: 이 부분이 또다른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장애를 가진 학생들도 AI 디지털 교과서를 원활히 사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강화하고, 이를 위해 음성 지원, 점자 인터페이스 등의 기능을 고도화해야 할 것입니다.

3. 교사와 학생의 역량 강화

AI 디지털 교과서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교사와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 교사 연수 강화: 교사들이 AI 디지털 교과서의 기능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활용해 수업을 구성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합니다. 특히, 기술 활용뿐만 아니라 AI 활용을 통해 학습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 중심 교육이 필요합니다.
  • 학생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이 AI 디지털 교과서를 단순히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학습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해야 합니다.
  • 지원 체계 마련: 디지털 교과서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문제를 즉각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IT 지원팀과 온라인 도움말 센터를 운영해야 합니다.

4. 사회적 합의 도출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은 단순히 교육부의 정책 결정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모든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하고, 긍정적인 여론을 지속적으로 형성해 가는 것이 필수적이라 할 것입니다.

  • 학부모와의 소통 강화: 학부모들이 AI 디지털 교과서의 도입 목적과 필요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간담회와 홍보 캠페인을 강화해야 합니다.
  • 교사와 학생 의견 반영: 교사와 학생은 디지털 교과서를 실제로 사용하는 주체이므로, 이들의 피드백을 수집하여 정책 설계와 실행에 반영해야 합니다.
  • 전문가 협의체 구성: 교육 전문가, 기술 전문가, 사회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AI 디지털 교과서의 효과성, 안전성, 윤리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 공청회와 의견 수렴: 정책 도입 이전에 지역별 공청회를 열어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해야 합니다.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은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도전입니다. 성공적인 도입과 정착을 위해 정부, 학계, 교사, 학부모, 그리고 학생들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AI 디지털 교과서가 한국 교육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우리는 지속적인 관심과 논의를 이어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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