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 선언
인기 걸그룹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가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11월 28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뉴진스는 계약 해지의 이유와 앞으로의 계획을 상세히 밝혔다.
뉴진스의 전속계약 해지 배경
뉴진스는 지난 11월 13일, 어도어에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 사항을 시정하라는 요구를 담은 내용증명을 보냈다. 내용증명에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 ▲하니에게 무례한 발언을 한 매니저의 공식 사과 ▲멤버들의 동의 없이 사용된 사진 및 영상 자료 삭제 ▲음반 밀어내기로 인한 피해 보상 ▲뮤직비디오 감독과의 분쟁 해결 ▲뉴진스만의 고유한 색깔 보장 등의 시정 요구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어도어는 시정 요구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으며, 14일이라는 충분한 기간 동안 아무런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 멤버들의 주장이다.
리더 민지는 기자회견에서 “어도어는 우리가 요구한 사항을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입장문조차 보여주기식에 그쳤고, 진심을 보여준 적이 없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뉴진스 멤버별 주요 발언
리더 민지의 발언
민지는 "어제 어도어가 보낸 입장문은 우리가 요구한 내용을 마지못해 답변한 수준에 불과했다"며, "메일 내용은 14일이라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변명이었고, 이는 그간 우리가 받았던 어도어의 무책임한 태도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또한, "하이브와 어도어는 우리의 계약을 위반했기 때문에, 이번 계약 해지는 정당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활동할 것이기 때문에 법적 가처분을 신청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습니다"라고 전했다.
해린의 발언
해린은 위약금 문제에 대해 "전속계약 위반은 어도어와 하이브가 저질렀습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활동했으며, 위약금을 물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책임은 어도어와 하이브에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혜인의 발언
혜인은 "뉴진스라는 이름은 단순한 상표권 문제가 아닙니다. 처음부터 모든 추억과 우리의 정체성이 담겨 있습니다. 그 이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다니엘의 발언
다니엘은 "뉴진스라는 이름을 잃을 수도 있지만, 우리의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뉴진스 네버 다이(NewJeans Never Die)’라는 마음가짐으로 앞으로도 활동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하니의 발언
하니는 "어도어는 우리를 보호할 의지와 능력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더 이상 그런 회사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라고 단언했다.
뉴진스, 민희진 전 대표와의 동행 의지 표명
뉴진스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의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민지는 "가능하다면 민 대표님과 함께 계속 일하고 싶다"고 말했으며, 혜인은 "아직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지만, 같은 뜻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전속계약 해지가 엔터업계에 미칠 영향
뉴진스와 어도어의 결별 선언은 단순히 소속사와의 갈등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에 미칠 영향
어도어는 뉴진스 단 한 팀으로만 2023년 3분기까지 90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같은 하이브 산하 쏘스뮤직(540억 원), KOZ엔터테인먼트(297억 원)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뉴진스가 떠난다면 하이브의 매출에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실제로 뉴진스의 기자회견 이후 하이브 주가는 3.78% 하락하며 20만 3,500원으로 마감했다.
뉴진스의 상표권 문제
뉴진스는 29일 자정 이후로는 뉴진스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이름이 아니라 우리의 정체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새 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괜찮아! 삼촌들이 있잖아!)
뉴진스의 향후 계획
뉴진스는 예정된 스케줄을 변함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광고 계약 등 상업적인 일정도 모두 소화하며, 팬들에게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약속했다.
다니엘의 말처럼, "뉴진스는 죽지 않는다." 앞으로 뉴진스가 어떤 이름과 형태로 활동을 이어갈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진스가 걸어갈 새로운 길, 그리고 민희진 전 대표와의 재결합 가능성은 K-팝 산업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마무리
뉴진스와 어도어의 전속계약 해지 선언은 단순한 갈등을 넘어, 아티스트와 소속사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팬들과 업계의 지지를 등에 업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뉴진스. 그들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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